에세이 · 숫자로 읽는 한국의 J-pop
한국에서 J-pop을 검색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일본 아티스트 100명의 이름을 네이버에 넣어 보았다. 숫자는 두 개의 무리를 보여 준다. Mr.Children을 찾는 40대, 그리고 Tani Yuuki와 요루시카를 찾는 20대. 도쿄라이너는 그 사이 어디쯤에 서야 할까.
일본 아티스트 100명의 이름을 네이버에 넣어 보았다. 숫자는 두 개의 무리를 보여 준다. Mr.Children을 찾는 40대, 그리고 Tani Yuuki와 요루시카를 찾는 20대. 도쿄라이너는 그 사이 어디쯤에 서야 할까.
네이버 검색량으로 일본 아티스트 100명을 줄 세웠다. 40대와 20대의 검색 비율을 나눠 보면 두 무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40대 쪽 끝에는 Every Little Thing(14.7배)과 Mr.Children(12.8배)이, 20대 쪽 끝에는 Tani Yuuki(0.39)와 SPYAIR, 요루시카, 즛토마요가 있다.
9월에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이름은 Vaundy(5.2배), Creepy Nuts, milet, back number였다.
- 대상
- 일본 아티스트 100명 (배우 6명 포함)
- 측정 불가
- 18명 (이름이 일반 단어와 겹침)
- 40대 쪽 끝
- Every Little Thing 14.7 · Mr.Children 12.8
- 20대 쪽 끝
- Tani Yuuki 0.39 · SPYAIR 0.46
네이버 데이터랩, 2026년 10월 조회. 상대 지수라 아티스트 사이 절대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100개의 이름을 넣어 보았다
방법은 단순했다. 한국에서 알려진 일본 아티스트 100명을 골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넣고, 최근 6개월 관심도, 10년 평균, 9월 급상승 정도, 그리고 40대와 20대의 검색 비율을 뽑았다.
먼저 고백할 것이 있다. 18명은 숫자가 나오지 않았다. Aimer는 영어 단어와, 스피츠는 개 품종과, Perfume은 향수와 겹친다. 0이라는 숫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잴 수 없었다는 뜻이다. 이 18명은 따로 표시해 두고 순위에서 뺐다.
Mr.Children을 찾는 사람들
40대÷20대 지수가 가장 높은 이름은 Every Little Thing(14.7), Mr.Children(12.8), 아무로 나미에(11.3), GLAY(10.4)다. 숫자가 10을 넘는다는 건 40대가 20대보다 열 배 넘게 찾는다는 뜻이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이들의 새 소식이 나오면 반드시 읽을 사람이 있다.
이 무리에게 일본 음악은 새로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꺼내 듣는 것이다. 도쿄라이너가 이들을 ‘레전드’라는 표시로 따로 챙기고, 에세이에서 자주 이야기하려는 이유다.
Tani Yuuki를 찾는 사람들
반대쪽 끝은 Tani Yuuki(0.39), SPYAIR(0.46), 요루시카와 양문학(0.54), 즛토마요(0.55), 녹황색사회(0.62), King Gnu(0.67), Vaundy(0.69). 숫자가 1보다 작을수록 20대가 더 많이 찾는다.
이 명단에는 아이돌이 거의 없다. 대부분 밴드이거나, 스스로 곡을 쓰는 사람이거나, 작곡가와 보컬이 짝을 이룬 유닛이다. 한국의 젊은 J-pop 팬이 아이돌보다 밴드 쪽에 가깝다는 짐작이 숫자로도 보인다.
9월에 무슨 일이 있었나
9월 검색량이 평소의 몇 배였는지를 보면 Vaundy가 5.2배로 가장 높다. 9월 19·20일 인천 공연이 있었다. back number(2.8배)도 9월 12·13일 고양 공연이 있었다. 숫자가 튀는 곳에는 대개 내한이 있다.
Creepy Nuts(3.9배)와 milet(3.9배)의 이유는 아직 정리하지 못했다. 이런 질문을 붙잡고 기사를 쓰는 것, 그게 이 블로그가 하려는 일이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