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 기본편
한국에서 일본 공연 보러 가는 법
일본 공연 표는 한국과 파는 방식이 다르다. 선착순보다 추첨이 많고, 일본 전화번호를 묻는 곳이 많고, 입장할 때 이름과 신분증을 맞춰 본다. 한국에 살면서 표를 구하는 길을 공식 안내만으로 정리했다.
일본 공연 표는 한국과 파는 방식이 다르다. 선착순보다 추첨이 많고, 일본 전화번호를 묻는 곳이 많고, 입장할 때 이름과 신분증을 맞춰 본다. 한국에 살면서 표를 구하는 길을 공식 안내만으로 정리했다.
일본 공연 표는 추첨으로 파는 경우가 많다. 팬클럽 선행, 각종 선행, 일반 판매 순서로 몇 달에 걸쳐 풀린다. 일본 예매 사이트의 일반 회원 가입에는 전화번호 인증이 붙고, 로손 티켓의 선행 회원은 일본 거주자만 가입할 수 있다.
한국에 산다면 먼저 아티스트 공식 사이트에서 ‘海外’ 또는 ‘Overseas’ 접수가 있는지 본다. e+의 해외용 사이트는 회원 가입 없이 해외 발행 카드로 살 수 있고, 표는 휴대폰 QR 코드로 받는다. 입장할 때는 여권이 신분증이다. 못 가게 된 표는 공식 트레이드로만 넘긴다.
- 先行 (센코)
- 일반 판매보다 먼저 받는 접수. 팬클럽 선행, CD 응모권 선행 등
- 抽選 (추센)
- 추첨. 기간 안에 신청하고 나중에 당첨 발표
- 先着 (센차쿠)
- 선착순. 한국식 예매와 같다
- 一般発売 (잇판하쓰바이)
- 일반 판매. 보통 마지막 단계
- 当落 (도라쿠)
- 당첨·낙첨 결과
- 入金 (뉴킨)
- 결제. 당첨 뒤 기한 안에 내야 표가 확정된다
- 同行者 (도코샤)
- 함께 가는 사람. 신청 때 이름을 미리 적는 공연이 많다
- 分配 (분파이)
- 구매자가 동행자에게 전자 티켓을 나눠 주는 일
- 電子チケット (덴시 치켓토)
- 휴대폰 앱이나 QR로 받는 표
- 本人確認 (혼닌카쿠닌)
- 입장할 때 신분증으로 이름을 확인하는 일
- 海外在住 (가이가이자이주)
- 해외 거주. 이 말이 들어간 접수를 찾자
- 規制退場 (기세이타이조)
- 공연이 끝난 뒤 구역별로 차례대로 나가는 방식
2026년 10월 16일 기준. 공연마다 쓰는 말과 순서가 조금씩 다르다.
한국과 다른 세 가지
일본 공연 표를 처음 사려는 사람이 가장 많이 놀라는 건 세 가지다.
첫째, 선착순보다 추첨이 많다. 정해진 기간에 신청을 받고, 며칠 뒤 당첨자를 발표한다. 예매 시작 시각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한국식 ‘피켓팅’과는 리듬이 다르다.
둘째, 일본 예매 사이트는 회원 가입이나 구매 때 전화번호를 확인한다. 이 단계에서 한국 번호로 막히는 경우가 많다.
셋째, 표에 이름이 붙는다. 산 사람과 함께 갈 사람의 이름을 미리 적고, 공연장 입구에서 신분증과 맞춰 보는 공연도 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16일 기준이다. 예매 사이트의 규칙은 자주 바뀐다. 도쿄라이너는 바뀐 것을 확인하면 이 글을 고친다.
표는 몇 달에 걸쳐 여러 번 풀린다
큰 투어는 보통 이런 순서로 판다. 팬클럽 회원 선행, CD나 음원에 든 응모권으로 하는 선행, 예매 사이트 회원 선행, 마지막으로 일반 판매. 앞쪽 접수일수록 조건이 까다롭고 당첨 가능성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요네즈 켄시의 일본 아레나 투어 「GHOST」가 좋은 예다. 싱글 CD에 든 시리얼 번호로 두 번 선행 추첨을 했고, 일반 판매도 추첨이었다. 일반 판매 신청은 2026년 7월 7일부터 26일까지 받았고, 결과는 8월 12일에 나왔다. 당첨되면 정해진 기한 안에 돈을 내야 표가 확정된다.
그러니 가고 싶은 공연이 생기면 날짜보다 먼저 ‘접수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공연이 12월이어도 마지막 접수는 여름에 끝났을 수 있다.
첫째 길, 해외 거주자용 접수
한국에 살면서 표를 구하는 길은 크게 세 갈래다. 가장 먼저 확인할 길이 이것이다. 아티스트 공식 사이트의 티켓 안내에서 ‘海外’, ‘海外在住’, ‘Overseas’ 같은 단어를 찾는다. 이 접수는 대개 e+(이플러스)가 맡는다.
e+의 해외용 사이트(eplus.tickets)는 해외에 살거나 해외 발행 카드만 가진 사람을 위한 곳이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회원 가입이 필요 없다. 해외에서 발행한 VISA, Mastercard, JCB, American Express 카드로 낼 수 있고, 수수료는 표 값에 들어 있다.
표는 공연마다 받는 방법이 다르다. 많이 쓰는 방식은 휴대폰 화면에 띄우는 QR 코드다. 주문 내역 페이지에서 표시가 열리면 QR을 보여 주고 들어간다. 일본의 세븐일레븐에서 종이 표로 뽑는 공연도 있는데, 공연 이틀 전에 13자리 번호가 메일로 오고 일본 안 어느 세븐일레븐에서든 뽑을 수 있다. 패밀리마트와 로손에서는 안 된다.
실제 예도 있다. KIRINJI는 2026년 투어의 일반 지정석을 이 해외용 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팔았다. sakanaction은 2026년 투어에 해외 발행 카드로 내는 사람을 위한 접수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다섯 번 접수를 열었다. 이 페이지는 국내 접수와 해외 접수에 겹쳐 신청하면 둘 다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티켓 피아(ぴあ)에도 해외용 목록(sell.pia.jp/inbound)이 있다. VISA, Mastercard, JCB, Diners Club, AMEX를 받지만, 카드사 기준에 따라 결제가 안 될 수 있다고 적어 두었다. 표 배송은 하지 않는다. 공연장 당일 수령, 세븐일레븐 발권, 전자 티켓 중 하나로 받는다. 일단 사면 취소와 환불이 안 되고, 재판매 서비스도 없다.
둘째 길, 일본 예매 사이트의 일반 회원
해외 접수가 없는 공연은 일본 사이트의 일반 접수뿐이다. 여기서 전화번호가 문제다.
티켓 피아는 회원 가입, 표 신청과 구매, 나눠 받은 표를 받을 때 전화번호 인증을 거친다. 실제로 통화가 되는 전화여야 한다. e+ 일본 사이트도 휴대폰 번호를 넣고 인증용 번호로 전화를 거는 방식이다. 두 곳 모두 해외 번호로 되는지는 공식 안내에 적혀 있지 않다.
로손 티켓(ローチケ)은 더 분명하다. 공식 외국인용 안내에 선행 접수 회원은 일본 거주자만 가입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일부 공연은 일반 판매에도 회원이 필요하다. 로손의 전자 티켓 앱은 해외 휴대폰과 해외 전화번호를 ‘동작 보증 대상 밖’이라고 밝힌다.
인터넷에는 우회 방법을 알려 주는 글이 많다. 도쿄라이너는 권하지 않는다. 사이트 규약을 어기면 당첨이 취소되거나 입장을 못 해도 돌려받을 길이 없다.
셋째 길, 한국 예매처에서 파는 일본 공연
NOL 티켓처럼 한국 예매처가 일본 공연을 직접 파는 경우도 있다. 지금까지 보이는 건 주로 K팝 공연이다. 이런 표는 구매자 여권의 영문 이름을 등록하고, 공연 당일 현장 부스에서 여권을 보여 주고 받는 식이다. 일본 아티스트의 일본 공연이 한국 예매처에 열리면 도쿄라이너가 기사로 알린다.
표의 이름, 여권의 이름
일본 공연은 표에 이름이 붙는 경우가 많다. 두 장을 신청하면 동행자의 이름, 태어난 해, 연락처까지 미리 적게 하는 공연도 있다. 야마시타 다쓰로의 2026년 공연은 신청이 끝나면 신청자와 동행자 이름을 바꿀 수 없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넘길 수도 없다고 못 박았다.
입구에서는 사진이 붙은 신분증 원본을 본다. 위 공연이 인정한 신분증 목록에도 여권이 들어 있다. 복사본이나 휴대폰 사진은 안 된다. 원본을 가져오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고, 표 값도 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에서 신청할 때는 이름을 여권의 영문 표기 그대로 적는다. 함께 가는 사람의 이름도 마찬가지다. 티켓 피아 해외용 안내도 실제로 가는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사라고 권한다.
못 가게 됐을 때, 그리고 되팔이 표
일본에는 2019년 6월 14일부터 시행된 티켓 부정 전매 금지법이 있다. 주최자 동의 없이 산 값보다 비싸게 계속해서 되파는 일, 그렇게 되팔 생각으로 표를 사는 일을 금지한다. 어기면 1년 이하 구금형이나 100만 엔 이하 벌금, 또는 둘 다를 받는다. 대상은 ‘무단 양도 금지’가 표시되고 날짜와 좌석이 정해지고 산 사람을 확인한 표다.
되팔이 표를 산 쪽도 안전하지 않다. 이름 확인에 걸리면 들어가지 못하고, 돈을 돌려받을 곳도 없다. e+ 해외용 사이트도 다른 사이트에서 되판 표는 입장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안내한다.
못 가게 됐다면 그 공연의 공식 방법을 찾는다. 요네즈 켄시의 「GHOST」 일본 투어는 공식 티켓 사이트에서 추첨식 트레이드를 연다. 각 공연 한 달 전부터 공연 날 아침까지 받는다. 표를 내놓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을 공식 창구가 이어 주는 방식이다.
옛 안내 글을 볼 때는 조심하자. 일본 음악 업계 단체들이 공인했던 공식 재판매 서비스 ‘チケトレ(티케토레)’는 2025년 6월 30일에 문을 닫았다. 지금은 공연마다 각자의 공식 트레이드나 재판매를 쓴다.
e+ 해외용 사이트에서 산 표는 재판매나 이름 변경이 안 된다. 다만 함께 간 사람과 따로 들어가야 하면 QR 표를 메일이나 LINE으로 나눠 줄 수 있다.
공연장 가는 길, 돌아오는 길
일본의 큰 공연장은 대부분 역과 가깝다. 한국 팬이 많이 가는 곳을 몇 군데 적어 둔다.
도쿄돔: JR 스이도바시역, 도쿄메트로 고라쿠엔역, 도에이 지하철 가스가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다.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JR 사이타마신토신역과 2층 데크로 이어져 있다.
K아레나 요코하마: 요코하마역 동쪽 출구에서 걸어서 9분. 하네다공항 1터미널에서 요코하마역까지 공항버스로 30분쯤 걸린다.
마쿠하리 멧세: JR 가이힌마쿠하리역에서 걸어서 5분쯤. 포스터에 ‘TOKYO’라고 적혀도 실제로는 지바현이다.
교세라돔 오사카: 오사카 지하철 나가호리쓰루미료쿠치선 도무마에치요자키역과 JR 다이쇼역이 가깝다. 한신 난바선 ‘도무마에역’은 이름이 비슷한 다른 역이다.
문제는 돌아오는 길이다. 큰 공연은 끝난 뒤 구역별로 차례를 정해 내보내는 ‘규제 퇴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내 구역 차례가 올 때까지 자리에서 기다려야 한다. 그날 밤 비행기나 마지막 신칸센을 잡아 두었다면 시간을 아주 넉넉하게 두자. 공연이 끝나는 날 귀국하는 일정보다, 하룻밤 자고 다음 날 돌아오는 일정이 마음 편하다.
촬영 규칙은 공연마다 다르다. 일본 공연은 촬영 금지가 기본인 경우가 많고, 허용하는 공연은 따로 알린다. 표에 붙은 주의 사항과 공식 SNS 공지를 확인하자.
순서대로 하면 이렇다
1. 가고 싶은 공연의 공식 사이트에서 티켓 안내를 연다. 2. ‘海外’, ‘Overseas’ 접수가 있는지 본다. 있으면 그 길이 가장 확실하다. 3. 접수 일정을 달력에 적는다. 추첨 신청 기간, 결과 발표일, 결제 기한까지. 4. 신청할 때 이름은 여권 영문 그대로 적는다. 5. 당첨되면 기한 안에 결제하고, 표를 받는 방법을 확인한다. 6. 공연 당일에는 여권 원본을 챙긴다. 7. 못 가게 되면 공식 트레이드만 쓴다.
도쿄라이너는 일본 투어 소식을 전할 때 해외 접수가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 적겠다. 이 글에서 틀린 곳이나 바뀐 곳을 발견하면 알려 주기 바란다.
한국 팬이 챙길 것
- 공식 사이트 티켓 안내에서 ‘海外’, ‘Overseas’ 접수부터 찾는다
- 접수 일정(추첨 신청 기간, 결과 발표, 결제 기한)을 달력에 적는다
- 이름은 여권 영문 표기 그대로. 동행자 이름도 미리 정확하게
- 해외 발행 카드가 되는지 확인. 결제가 막히면 다른 카드 브랜드로
- 공연 당일에는 여권 원본. 복사본·사진은 안 된다
- 되팔이 표는 사지 않는다. 못 가면 공식 트레이드만
- 공연 날 밤 귀국 일정은 피하고, 규제 퇴장 시간을 넉넉히 잡는다
참고 자료
eplus (해외용 고객 지원), 「Do I need to register as an eplus member to purchase tickets? 외」
티켓 피아, 「PIA Purchase site Q&A (해외용)」
로손 티켓, 「[For Non-Japanese] FAQ」
sakanaction 공식 사이트, 「SAKANAQUARIUM 2026 “透明” TICKETS 海外キャリア受付」
KIRINJI 공식 사이트, 「KIRINJI TOUR 2026 개최 결정」
REISSUE RECORDS, 「米津玄師 2026 TOUR / GHOST」
e-Gov 법령 검색, 「特定興行入場券の不正転売の禁止等による興行入場券の適正な流通の確保に関する法律」